모두들, 안녕하십니까.
다들, 안녕하십니까.한 해가 가고 있네요. 이렇게 시간을 구분짓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시작과 끝이 없다면 이 지난한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내나요. 제가 사랑하는 한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. 아름다운 것은 눈물겨운 것이다. 이 문장을 읽고 눈물이 날 뻔 했었습니다. 여러분을 울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. 저는 올해에는, 많이 울지 않았습니다. 작년에는 작은 제 그릇에 비해 크고 아름답고 끔찍한 것들이 벅차서 자주도 울었는데 말입니다. 그래서일까요. 이번 리그에서는 적당히 직면하고 적당히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.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지요. 보내지 못할 편지를 써 볼까요. 여름날, 서울의 한 찜질방에서 난생 처음 세신을 받았습니다. 그 분은 무려 15개의 직업을 가져 보신 화려한 이력의 소유..
2019.12.25